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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끄적끄적

사서 고생?

WonderLand™ 2012.03.01 13:12

6~7년쯤 전에 목공 DIY에 푹 빠져있던 시기가 있었다.

동네 공방에서 목재를 잘라온 다음, 하루종일 자르고 붙이고 몇시간씩 사포질을 해대던 시기.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하루가 멀다하고 좋다하는 각종 공구와 하드웨어들을 사들이던 시기.
진짜 목수가 되려는지, 제대로 공부한답시고 amazon.com을 뒤져 책을 사다가 공부하던 시기.

그러나, 결국은 연경의 예언대로, 그 모든 시기는 지나갔고 남은 것은 먼지만 켜켜히 쌓여있는 낡은 공구들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렇게 한동안 바람이 불고나면, 언젠가는 그때의 경험을 요긴하게 쓸 때가 있더라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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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늘어가는 지웅&지은이 책을 감당하지 못해, 책장을 더 만들기로 했다. 예전에 만들었던 책장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1. 인터넷(77g.com)에서 주문한 목재가 도착했다. 

이번에선택한 목재는 스프러스. 색이 밝고, 다루기가 비교적 쉬운 나무다.
작업장은 아파트 베란다.^^;  어쩔 수 없다.    소음 걱정 때문에 전동샌더는 사용할 수 없고, 대패와 손사포로 조용 조용히 작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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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서리 대패질.

나무의 뾰족한 모서리는 생각보다 날카롭다. 사용하다가 자칫 찍히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모서리는 둥글게 깎아주는 것이 좋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나무결 방향대로 모서리 대패를 들이대고 쓱~쓱~ 밀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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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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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서리 대패질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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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포질, 사포질, 사포질······

제일 힘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 공정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적당한 거칠기(#320)의 사포로 싹싹 밀어주고 나서 표면을 쓰~윽 만져봤을 때 느껴지는 목재속살의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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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왼쪽은 배송되어 온 목재 상태, 오른쪽은 대패질과 사포질을 마친 상태.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나 ^^;

< 원래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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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패질+사포질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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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 마감작업.

마감작업은 사용하는 마감재(스테인, 오일, 페인트, 바니쉬 등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나는 나무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나무 고유의 색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 오일만 사용하는 마감법을 좋아한다.
재료는 하도오일, 마감오일, 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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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순서는, ①하도오일 2회 -> ②건조(2~3일) -> ③마감오일2회 -> ④완전건조(7일) -> ⑤왁스칠.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각각의 단계를 얼마나 끈기있게 꼼꼼하게 거치느냐에 따라 나무표면의 느낌이 확 달라지게 되고, 그 차이가 최종 완성품의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5. 조립 후 완성

오른쪽은 작년에 만든 책장이고, 왼쪽게 똑같은 디자인으로 이번에 새로 만든 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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